최근 미국에서 인터넷의 보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경제구조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립대가 최근 3400여 인터넷 회사들을 대상으로 매출 및 고용상황을 조사·분석한 「미국 인터넷 경제 백서 ’99」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 관련장비 판매와 전자상거래 매출 등을 합한 인터넷 경제규모는 지난해(3014억달러)보다 68% 늘어난 5070억달러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통신(3000억달러) 및 항공산업(3550억달러)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 경제는 또한 고용창출 면에서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와 현재 이와 관련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종업원만 23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된 3400여 인터넷 관련기업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100여개사가 지난 96년 이후 설립된 신생 벤처기업이며, 또 현재 이들 회사에 고용된 종업원 숫자만도 30만5000여명을 상회한다는 점은 인터넷 경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진두지휘한 애니테시 배루어 교수는 『인터넷 경제가 최근 몇년 동안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 무엇보다 큰 소득』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미국 기업들이 인터넷을 적극 수용한 결과로, 인터넷이 또 하나의 차세대 통신수단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미국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단계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텍사스주립대 부설 전자상거래연구센터(The Center for Research in Electronic Commerce)가 10여명의 연구원을 투입해 작성한 이 백서는 현재 인터넷에서 전체 혹은 일부 수입을 올리고 있는 기업으로 조사대상을 엄격하게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3400여개에 달하는 인터넷 관련회사들이 매출액과 고용현황을 비롯한 기업내용을 공개하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완성한 것으로, 미국 인터넷 기업들의 최신 동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 측은 또 별도의 웹사이트(www.InternetIndicators.com)를 마련, 보고서의 원문을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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