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 말레이시아 법인, 사회봉사 앞장 현지화 성공

 삼성전관 말레이시아 생산법인의 자연친화적, 주민친화적 현지화 전략이 새로운 형태의 성공적 해외법인 경영방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주 말레이시아 네그리셈빌란주에 위치한 랭겡주립공원에서는 삼성전관 말레이시아 법인장 겸 삼성전자복합단지장(삼성전관·삼성코닝·삼성전자)인 김종기 부사장과 말레이시아 정부의 탄 스리 이샤 네그리셈빌란주지사와 마흐단 봉킥 산림청장 등 정부 고위관계자,지역주민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원이름을 삼성공원으로 변경하는 명명식이 열렸다.

 이 공원이 삼성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게 된 것은 현지에 브라운관 생산법인을 가진 삼성전관이 지역주민들의 무관심으로 황폐해져 가는 공원을 지난 97년부터 지속적인 복원활동으로 공원의 기능을 살려내자 주의회와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에 대한 보답으로 공원이름 변경안을 통과시킨 때문이다.

 삼성전관의 사회봉사활동 사례가 지역주민들에게 알려지고 현지신문들이 특집으로 기사를 게재하면서 이 공장의 사회봉사활동에 자연보호협회와 산림청까지 동참했고 말레이시아 정부는 삼성전관의 활동사례를 국내 기업과 현지에 진출한 다국적 외국기업에게 알려 사회봉사활동에 동참해줄 것을 권유하는 한편 1사 1산 가꾸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또 지난 2월에는 미국 시사주간지인 타임지에서 「나눔의 사회」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로 삼성전관 중국 심천공장 임직원의 공원청소 봉사활동과 이 회사 말레이시아 공장의 숲가꾸기 활동이 해외진출 성공요인으로 지목해 외국기업으로서 현지인의 신뢰를 얻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공원 명명식에 참석한 탄스리 이샤 주지사는 『삼성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 공원은 앞으로 삼성직원들과 지역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소중한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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