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 중국에 브라운관 공장 설립

 오리온전기(대표 김영남)가 중국에 모니터용 컬러브라운관(CDT) 공장을 설립한다.

 오리온전기는 지난 5일 중국의 컬러브라운관업체인 소주신성전자유한공사와 공동으로 장쑤성 쿤산시에 9154만달러 규모의 「오리온신성전자유한책임공사」를 설립, 연간 165만대의 15인치·17인치 CDT를 생산하기로 하는 합작투자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합작투자에 법정자본금의 53%인 16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투자대금은 7500만달러에 달하는 유휴설비 수출대금으로 충당해 신규 투자규모를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전기는 오는 2001년 5월까지 CDT 생산공장을 완공, 6월부터 제품을 출하할 계획이며 앞으로 400만대 규모까지 생산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오리온전기의 한 관계자는 『현재 워크아웃 상태지만 연간 1억개의 CDT 시장에서 최대 생산기지이자 수요지인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감안, 신규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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