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가 기판 소재로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신형 액정표시장치(LCD)의 생산을 크게 늘린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이 회사는 플라스틱 LCD가 가볍고 얇으면서도 잘 깨지지 않는 특성으로 자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휴대폰 단말기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라 대대적인 증산에 나서 내년 4월에는 생산량을 현재의 3.5배인 월간 350개로 끌어올리고, 수요 동향을 보아가며 내년 말께에는 500만개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샤프가 증산하는 플라스틱 LCD는 구조가 간단하고 제조비용이 낮은 슈퍼 트위스티드 니오메틱(STN)방식의 모노크롬형이다.
샤프는 증산을 위해 STN의 생산거점인 듀티액정사업본부의 기존 라인을 개조해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저온 가공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투자비로는 10억∼20억엔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샤프는 작년 하반기부터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LCD 생산을 개시, 현재 월 약 100만개 가량을 생산중이다. 관련 매출도 98회계연도(98년4월∼99년3월)에는 10억엔이었으나, 올해는 몇 g 단위의 경량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이 제품을 잇따라 채택하고 있어 1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라스틱 LCD는 기판 소재로 통상의 유리 대신 특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판 두께가 0.2∼0.4㎜로 유리기판 LCD의 약 절반 정도이고, 무게도 화면 크기 1.6인치형의 경우 1.3∼1.8g으로 3분의 1에 불과하다. 강도는 약 10배나 돼 80㎝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파손되지 않는다.
현재 플라스틱LCD를 양산하고 있는 곳은 샤프뿐인데, 시장 규모가 올해 1300만개, 내년에는 50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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