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제조업체인 UMC 그룹이 경쟁사인 월드와이드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사(WSMC)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세미컨덕터비즈니스뉴스」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UMC 그룹과 WSMC가 합병을 위한 논의를 진행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UMC 그룹과 WSMC의 인수합병이 이뤄지면 대만 최대 반도체업체인 타이완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사(TSMC)보다 반도체 웨이퍼 총생산량에서 앞서 대만 반도체업계의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WSMC는 일본 도시바와 기술제휴, 작년 말 신주에 공장을 건설해 반도체 시장에 진출한 후발업체로 외부 업체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형태로 영업을 해왔으며 최근 일본 후지쯔와도 기술제휴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기업활동을 해왔다.
UMC 최고경영자(CEO)인 존 슈안은 이에 대해 『생산량 증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WSMC를 인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WSMC 창 빙훈 부사장도 『많은 루머가 돌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들에 대해 확인해줄 만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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