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DK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기록재생에 사용하는 자기저항(MR)헤드의 차세대 기술로 유력시 되는 「터널링GMR헤드(TMR헤드)」의 실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TDK가 개발중인 TMR헤드는 두 개의 자성층에 끼워진 두께 1㎚ 정도의 절연층에 미세 전류를 흘렸을 때 자성층 사이에서 자화(磁化) 방향에 차이가 생기는 특성을 이용하는 것으로, 신호재생 출력이 거대자기저항(GMR)헤드의 4배나 되고, 평방인치당 기록밀도가 50Gb 이상일 때 필요한 기술로 주목되고 있다.
TDK는 이번에 초진공 상태에서 균일한 절연막을 만들어 현 시점에서 세계 최고인 31.6%의 MR변화율(GMR헤드는 7∼8%)을 달성하는 동시에 GMR헤드와 거의 같은 34.5Ω의 낮은 저항치를 실현, 양산화 전망을 밝게 했다.
이에 따라 TDK는 이 기술의 실용화를 서둘러 내년 하반기 샘플 출하, 오는 2002년에는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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