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사이버 투표」가 사원대표 선거에까지 도입돼 화제다.
시스템통합(SI)업체인 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이 첨단 IT회사 특성에 맞게 사원들의 의사대변 기구인 노경협의회의 대표를 사내정보망을 통해 선출한 것.
이 회사는 새로운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회사강당이나 회의실에 별도로 모이지 않고 사내 사이버공간을 유세장으로 활용했다.
총 5선거구로 나눠 진행된 이번 선거는 먼저 선관위가 선거안내문을 전자게시판에 올려 선거일정을 공지한 후 입후보한 사원이 사흘 동안 해당선거구 유권자에게 전자게시판 또는 개인메일로 선거유세를 했다.
또한 투표와 개표, 투표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 선거결과 보고 등 전과정이 사이버 공간에서 사내 모든 임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사이버 선거에 직접 참가한 LGEDS의 한 직원은 『임직원 누구나가 사내전산망으로 투표에 참여함으로써 최저 비용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할 수 있었다』며 『향후 이러한 선거방식이 사회 각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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