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문을 연 MP3 다운로드사이트인 e뮤직(www.emusic.com)은 현재 월스트리트 분석가로부터 음반업계의 아마존으로 지목됐다.
현재 e뮤직 사이트에는 매일 수천 명의 네티즌들이 99센트씩을 지불하고 인터넷에서 PC로 MP3파일을 다운로드해가고 있어 세계적인 메이저 레코드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CD나우나 N2K 같은 사이버 레코드 판매업체들이 온라인 CD판매로 시작한 데 비해 e뮤직은 처음부터 MP3 전문업체임을 표방했다.
음악광이었던 21살의 「진 호프먼」은 지난해 초 굿노이즈.컴(goodnoise.com)을 개설하면서 네티즌들에게 「좋아하는 노래가 딱 한 곡뿐이라면 CD를 왜 통째로 사야 하는가?」 라는 광고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99센트만 내고 정말 원하는 곡 하나만 다운로드하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MP3파일을 CD 리코더로 녹음하거나 PC를 스테레오와 연결해 음악을 감상하면 훨씬 경제적이라는 홍보는 설득력이 있었다. 게다가 디지털시대의 기호와도 딱 맞아떨어졌다.
물론 굿노이즈 전에도 MP3파일의 상업성을 탐내는 사람은 많았다. 하지만 저작권문제를 교묘하게 피해가면서 음반사들과 계약을 맺는 일이 워낙 까다로워 선뜻 나서는 업체가 없었다. e뮤직은 유능한 베테랑 변호사를 고용해 음악파일의 저작권문제에서 벗어나 안전지대에서 사업을 수행해왔다.
일단 법률적인 문제가 해결되자 e뮤직의 기업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굿노이즈에서 e뮤직으로 명칭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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