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력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국내 시스템통합(SI)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DS·앤더슨컨설팅·지트로닉스·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 세계 굴지의 SI 및 컨설팅 전문업체들이 국내시장 직접 공략에 나선 가운데 IBM·CA·HP·오라클 등 외국계 중대형컴퓨터 및 솔루션 업체들도 전사적자원관리(ERP), 전자상거래(EC), 종합고객관리(CRM), 아웃소싱 등 전문SI 분야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IT 컨설팅, 지식경영(KM), EC, ERP 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SI 솔루션 시장에서 외국 유력 IT업체와 국내 대형 SI업체간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고된다.
특히 향후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IT컨설팅 분야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앤더슨컨설팅·KPMG·언스트영 등 외국계 컨설팅 전문업체들이 잇따라 국내에 진출한 가운데 한국HP·한국오라클 등 외국계 IT업체와 삼성SDS·LGEDS시스템 등 국내 대형 SI업체들도 일제히 관련 조직과 인력을 보강하고 서비스 분야를 확대하는 등 초기 시장선점을 위한 구체작업에 착수했다.
EDS, 지트로닉스 등 세계 유력 SI 업체들의 직접적인 시장진출도 국내 SI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EDS가 자본금 35억원을 출자, 국내 현지법인인 EDS코리아를 설립한 데 이어 이달 들어 세계 5위 SI업체인 네덜란드의 지트로닉스가 국내시장에 진출했으며 IT 솔루션업체인 미국 CA도 코오롱정보통신과 합작으로 SI 전문업체 「라이거시스템즈」의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와 함께 한국IBM을 비롯, 한국컴팩컴퓨터·한국HP·한국후지쯔·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국내에 진출한 주요 외국계 중대형컴퓨터 업체들도 EC, ERP, CRM, 아웃소싱 등과 같은 전문 SI시장 영역이 향후 급부상할 것으로 보고 그동안의 단순 제품판매 형태가 아닌 SI 솔루션 제공차원의 영업방식으로 선회, 국내 SI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쌍용정보통신·LGEDS·SKC&C·콤텍 등 국내 SI업체들이 그동안 전략적으로 육성해온 네트워크 통합(NI) 및 네트워크 아웃소싱 시장에도 데이터크래프트·시스코시스템스·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 외국계 통신장비 및 NI 전문업체들이 이 분야에 잇따라 진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SI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분산화 및 모듈화가 전체적인 국내 전산환경에 주류를 이루면서 각 분야에 특화된 솔루션을 보유한 외국계 전문 IT업체들의 SI 시장 영역 침투가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따라서 당분간 국내 SI 시장은 이들 해외 업체와 국내 대기업 계열사 SI업체의 혼전 양상을 띠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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