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카드나 상품권처럼 인터넷에서 유료서비스 이용료나 상품구입 비용을 간단하게 지불할 수 있는 소액 전자화폐가 잇따라 등장, 인터넷 서비스에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
소액 전자화폐는 신용카드로는 결제가 안되는 1000원 미만까지도 온라인으로 지불이 가능하고 단위금액도 5000원권에서부터 10만권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서비스업체와 이용자 모두에게 매우 편리한 결제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코인(대표 김대욱)은 버스카드와 같은 선불카드를 발급하고 이를 구매한 사람들이 각종 유료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잔액만큼 결제를 할 수 있는 소액 전자화폐 이코인을 개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코인은 드림위즈·삼성전자·한빛소프트 등 23개 업체들과 제휴를 추진하는 한편 전국 24시간 편의점 등을 선불카드 판매점으로 활용해 11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5000원권, 1만원권, 2만원권 정액카드로 되어있는 이코인의 소액 전자화폐는 현금으로 직접 구매하기 때문에 신용카드로 은행에 돈을 입금할 필요가 없어 청소년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신용카드 사용에 따르는 보안상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녔다.
신용카드결제서비스를 하고 있는 KICC(대표 하재준)도 자체 서버에 소액 전자화폐(이지캐시)를 보관해두고 이용자들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11월부터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KICC는 인터넷뮤직 등 유료 콘텐츠 서비스업체들과 60여곳의 인터넷 신용카드 결제 가맹점 등을 대상으로 소액 전자화폐 서비스에 나서는 한편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뿐 아니라 기업간 거래에도 활용토록 한다는 전략이다.
아이캐시(대표 민문기)는 전자지갑형태로 사용자들에게 지급하고 이 지갑에서 필요한 만큼 돈을 꺼내 쓸 수 있는 소액 전자화폐 「아이캐시」를 개발, 지난 7월부터 서비스에 나섰다.
아이캐시는 이미 헬로서울·롯데인터넷백화점·한솔CS클럽·인터파크 등 14개 인터넷 쇼핑몰업체들을 가맹점으로 가입시켰으며 전자지갑 이용자수가 5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아이캐시의 전자지갑은 신용카드로 1만원에서 10만원까지 1만원단위로 제휴은행에 입금하면 해당금액이 든 전자지갑을 컴퓨터에 다운로드해주고 사용자는 그 전자지갑에서 대금을 지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아이캐시는 전자지갑이 휴대가 불편하기 때문에 전자지갑을 자체 서버에 보관해두고 이용자가 필요할 때면 어디에서든 꺼내 쓸 수 있는 서버형 전자지갑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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