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핵심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입니다.』
올해부터 전산본부를 이끌고 있는 신한은행 이동걸 상무(51)는 정보기술(IT)부문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전문화된 전산요원 양성에 힘쏟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미국 유력 컨설팅업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은 물론 전산직원의 해외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연한 IT조직 구축과 전산개발의 효율성을 위해 표준화된 자체 전산시스템 개발방법론인 「SAFE21」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보화사업 부문은.
▲우선 관리회계 중심의 신경영정보시스템이다. 이는 데이터웨어하우스기법을 적용해 고객과 상품, 조직별 경영분석 등을 위한 관리회계정보 통합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돼 있다. 특히 「SAFE21」의 확대 적용과 더불어 기존 인터넷뱅킹업무 등의 전자금융시스템을 크게 보완해 연말쯤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타행과 차이점이 있다면.
▲백업센터를 꼽을 수 있다. 지난 7월 천재지변 등 각종 재해를 방지할 수 있는 백업센터를 구축, 3시간내에 데이터복구가 가능하도록 해 고객서비스를 한차원 높였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독립된 전산센터와 함께 백업센터를 구축, 백업방식으로 실시간 데이터전송이 가능하게 됐다.
-전산부문의 아웃소싱 추진계획은.
▲토털 아웃소싱은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는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토털 아웃소싱의 경우 기본적으로 업무가 용역의 성격을 띠고있어 자체 기업문화 정서를 잘 이해하는 장기근속 직원의 업무 수행능력과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또한 핵심정보에 대한 누출여부도 걱정된다. 다만 위험관리시스템 등 특화된 아웃소싱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IT부문에 대한 투자 계획은.
▲올해 전산시스템 등을 비롯한 전산관련 장비도입에 400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신한은행 총 예산의 7% 수준에 이르는 규모다. 내년 예산의 경우 오는 11월말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겠지만 올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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