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라인, 케이블망으로 11개 채널 서비스 대형 인터넷방송 탄생

 공중파방송에 버금가는 대규모 인터넷방송 네트워크가 탄생해 국내 방송시장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케이블방송망을 이용해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하고 있는 제일제당의 자회사 드림라인(대표 김철권)은 오는 11월 1일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와 전국 지역방송을 생중계하는 내용의 「드림패밀리 프로젝트」를 구성, 인터넷방송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드림라인의 인터넷방송은 케이블망을 통해 최대 10Mbps의 고속 서비스를 실시해 동영상 위주의 방송콘텐츠를 고품질로 제공할 수 있는 데다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어서 방송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공중파방송과 한판 싸움이 예상된다.

 드림라인은 국내 유명 방송콘텐츠 업체들에 네트워크 회선, 서버 등 인터넷 방송환경 일체를 제공해 자사 사이트에 입주시켜 인터넷방송 드림패밀리를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드림라인 홈페이지(dreamline.co.kr)에 구축되는 인터넷방송 드림패밀리는 뉴스·음악·연예·영화·스포츠·종교·게임·독립영화·요리·종합방송·지역방송 등 11개 채널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미 음악과 뉴스·영화 및 독립영화 방송은 실시되고 있다.

 드림패밀리는 MBC프로덕션과 공동으로 100여개 지역 유선방송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인터넷 장학퀴즈 등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미국 컴덱스쇼를 비롯한 각종 전시회나 복권추첨 등의 실황중계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드림라인 온라인사업본부장 박원연 상무는 『국내 인터넷산업은 광고와 전자상거래에 대한 가능성 외에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실정』이라며 『입주사들의 콘텐츠 개발과 드림라인의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및 물류 마케팅력을 합쳐 향후 디지털 방송시대를 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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