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웨어업계, 사업다각화 "분주"

 최근 들어 그룹웨어 업체들이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핸디소프트·나눔기술·한국디지탈라인 등 그룹웨어 업체들은 국내 그룹웨어 시장이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인터넷 기반의 정보시스템으로 통합되고 있는데다 시스템통합(SI) 업체를 포함한 대기업들의 사업참여 등으로 시장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그동안 주력사업으로 육성해왔던 그룹웨어를 포기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대대적인 변신을 추진하고 있어 그룹웨어 업체들의 사업다각화 움직임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기존 그룹웨어 중심에서 사업분야를 확대해 워크플로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 아래 국내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워크플로는 그룹웨어뿐만 아니라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고객관리(CRM),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지식관리시스템(KMS) 등 기업정보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핵심 시스템으로 핸디소프트는 국내 기업들의 상당수가 이같은 주요 정보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미 구축한 정보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워크플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워크플로 솔루션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눔기술(대표 장영승)은 인터넷 분야를 주력사업으로 삼기 위해 대대적인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레츠뮤직」이라는 인터넷 뮤직 사이트를 개설한 나눔기술은 조직정비와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 등을 통해 인터넷을 기반으로 「e워크 & e컬처」 구현에 주력하기로 하고 관련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눔기술은 기존 그룹웨어 사업을 워크플로가 탑재된 엑스트라넷 분야로 전환하기 위해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버추얼텍(대표 서지현)은 국내 그룹웨어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보고 해외 그룹웨어 시장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버추얼텍은 미국 그룹웨어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영어버전의 인트라넷 그룹웨어인 「조이데스크」를 미국내 주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들에 공급해 현재 1000만명 이상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추얼텍은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사업다각화를 시도, 최근 인터넷 접속속도를 개선한 인텔리전트 프록시서버 등을 개발해 인터넷 솔루션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그룹웨어 전문업체인 다윈엔터프라이즈 등 3사가 통합된 라스21은 전체 사업 가운데 그룹웨어의 비중을 대폭 줄이고 지식관리시스템(KMS)과 검색엔진 분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디지탈라인은 인트라넷 분야 대신 인터넷 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 또 슈퍼스타소프트웨어는 그룹웨어 사업을 축소하고 웹 리포팅 툴 및 통신용 에뮬레이터 분야로 사업을 전환하는 등 그룹웨어 업체들의 사업다각화 움직임이 중소 그룹웨어업체들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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