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감시 전기.전력기기 "봇물"

 중앙통제실에서 현장에 있는 각종 시설물의 상태를 효율적으로 감시·제어할 수 있는 원격 감시기능을 지닌 전기·전력기기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 및 컴퓨터기술을 접목, 시스템의 운용 상태를 원거리에서 자동감시·제어할 수 있는 첨단기능을 지닌 원격 감시 전기·전력기기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피에스디테크·프로컴시스템·아시아계전·케이디파워 등 주요 전기·전력기기업체들은 관련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피에스디테크(대표 강창원)는 최근 변압기 절연유의 열화 정도를 원거리에서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모델명 TOID 시리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RS­232S/435 통신포트를 이용해 변압기를 정지시키지 않고도 절연유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저장·분석이 용이해 절연유의 열화추이는 물론 여과 정도, 교체시기 등을 예측할 수 있다.

 프로컴시스템(대표 윤상현)도 전자동 보조계전기 시험장치(모델명 ProRT 시리즈)를 개발, 이달 초 시장에 내놓았다.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채택해 시험계전기의 코일저항 및 인덕턴스, 최소 동작전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이 제품은 RS­232C 포트를 통해 원격 제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계전(대표 이병설)은 RS­232/485 포트를 갖는 전자식 수배전반(모델명 KDR­1000)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모든 계측량을 디지털화해 중앙센터로 전송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케이디파워(대표 박기주)는 지난달 지능형 모터컨트롤센터(MCC) 패널을 유닛화한 MCC패널셀(상품명 KEMP)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100% 디지털방식으로 설치가 쉽고 RS­485/422 포트를 통해 최대 256개의 부하까지 원격 감시할 수 있다.

 관련업체들이 이같은 기능을 탑재한 제품 출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정보통신기술이 전기·전력 분야로 접목되고 있는 추세고 원격 감시기능을 활용할 경우 기기 운용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등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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