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 제조장치 판매가 지난 8월 40%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반도체제조장치협회(SEAJ)가 최근 내놓은 8월 반도체 제조장치 수주 및 판매 통계에 따르면 수출을 포함한 일산 반도체 제조장치 판매액은 전년동월비 42.5% 증가한 789억6100만엔으로 집계됐다고 「일경산업신문」이 전했다.
품목별로는 특히 웨이퍼 제조용 장치가 12억9500만엔으로 전년동월비 86.1%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고, 비중이 가장 높은 웨이퍼 프로세스용 처리장치도 45.7% 늘어난 487억5500만엔을 기록, 전달의 신장률(13% 증가)을 크게 웃돌며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또 8월 일본산 제조장치의 수주액도 901억3400만엔으로 전년동월비 138.9%가 증가하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웨이퍼 제조용 장치가 13배 가까이 늘어난 10억9600만엔을 기록, 활황기였던 지난 97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퍼 프로세스용 처리장치와 검사용 장치도 165.3%와 122.7% 늘어나 각각 557억8800만엔과 190억1000만엔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반도체 제조장치 판매가 급증한 것은 PC·휴대폰 단말기 등의 활황을 배경으로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크게 확대되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8월 중 수입을 포함해 일본 국내시장의 수주액은 83% 증가한 353억3400만엔, 판매액은 46.7% 늘어난 427억9100만엔으로 호조를 보였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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