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의 인지도를 높여 시장을 선점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달부터 시판하기 시작한 디지털TV의 보급을 위해 전국골프장 및 골프연습장을 대상으로 한 골프장 마케팅을 한달 동안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골프장을 찾는 골프인구가 디지털TV의 잠재수요층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측도 이같은 판촉으로 초기 디지털TV의 핵심시장으로 추정되는 200만가구의 약 50%인 100만명 정도에게 디지털TV 인지도를 인식시켜 줌으로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판촉기간 전국의 골프장을 순회, 디지털TV인 파브의 시연회는 물론 10만여명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고객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측은 박세리의 귀국에 맞춰 아마추어 대상으로 골프클리닉을 갖는 등 다양한 행사도 벌이는 한편 이 기간 실제 판매접수도 받아 100대 이상의 디지털TV를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골프장 마케팅은 경제적으로 비교적 안정되어 있는 전국의 250만 골프인구를 상대로 디지털TV에 대한 인지도를 단기간에 확산시키기 위한 일종의 타깃 마케팅이다』면서 『이번 행사로 디지털TV의 대중화를 한발 앞당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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