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매출 증가에 힘입어 모토롤러의 경영성적이 최근 크게 개선되고 있다.
모토롤러는 3·4분기 순이익이 3억3200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4000만달러)에 비해 8배 이상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동안 76억9000만달러를 기록, 작년보다 7.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스트리트의 기업 분석가들은 모토롤러가 지난 1년 동안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이 그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휴대폰과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도 실적호전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모토롤러의 3·4분기 휴대폰 매출은 31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증가했다. 이 부문 경상이익은 1억4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55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반도체 매출은 16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늘어났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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