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의 사이버아파트 건설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LG건설 등 건설업체들은 아파트 건축시 인입구에서부터 ADSL이나 케이블망 등 초고속인터넷을 연결하고 각 가정과 고속통신을 지원하는 구내 인터넷 통신환경을 갖춘 사이버아파트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건설업체는 인터넷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관리비 납부나 단지 및 행사안내 등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서비스사업까지 추진하는 등 차별화전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옥수동 등 서울지역에 대형 사이버 아파트단지 건설에 착수한 데 이어 전국 38곳에 크고 작은 사이버아파트 설계를 마치고 곧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전국 삼성아파트의 초고속인터넷망을 하나의 그룹서버로 묶어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솔루션과 웹비디오폰 등 단말장치, 에스원의 보안 및 노약자간호 서비스, 삼성의료원의 의료서비스, 삼성물산의 인터넷 쇼핑몰, 삼성SDS의 포털 및 각종 콘텐츠를 연계한 고품질의 서비스를 입주민에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도 신산본 2차를 사이버아파트로 건설키로 했으며 이미 전국 20여곳에 사이버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삼환기업·삼호·고려개발 등은 컨소시엄을 형성해 드림위즈와 제휴, 정통부의 인증을 받은 사이버아파트의 인터넷서비스를 전담하는 회사를 설립해 사이버아파트 수요선점에 나섰다.
또 대우·현대건설·동부산업개발·LG건설 등 대부분의 대형건설업체들도 2군데에서 9군데에 이르는 사이버아파트 건설에 착수했거나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건설업체들이 이미 확정한 사이버아파트 단지만도 전국 158곳, 8만 가구에 이르고 있어 이들이 초고속 인터넷망과 연결되면 국내 인터넷기반의 급속한 확산이 기대된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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