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특기 중 하나인 제품발표 연기가 「윈도2000」에서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ZD넷」에 따르면 MS는 최근 협력업체들에 윈도2000의 발표시기를 올해 말에서 내년 2월로 연기할 방침임을 전하기 시작했다.
MS는 내년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윈도2000 트레이드쇼에서 윈도2000을 정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이달 말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윈도2000 발표계획 공개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Y2K문제, 일부 기능문제,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확보 등이 윈도2000 발표연기의 주된 원인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스티브 발머 MS 사장은 최근 가트너그룹이 개최한 심포지엄/ITxpo 행사에서 『제품이 완벽하게 완성될 때까지 출시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돌려 말한 바 있다.
한편 최근까지 윈도2000은 반드시 올해 안에 발표될 것이라는 약속을 계속해온 MS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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