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으로 전국의 산하가 붉게 물들어가는 10월은 「문화의 달」이다.
「문화의 달」을 기념해 이달의 문화달력은 수백종에 달하는 각종 문화행사로 빼곡이 채워져 있다.
오는 20일은 올해로 스물여덟번째 맞는 「문화의 날」. 올해 「문화의 날」 행사는 정부측 관계자와 문화예술계 몇몇 인사가 주축이 돼 열리던 종전 행사와는 달리 민간 주도로 치러져 풍요로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예총과 민예총 그리고 개혁적 성향의 젊은 문화인들이 중심이 돼 「문화의 날」을 민(民)에게 돌려주자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 문화단체는 문예진흥원을 통해 정부로부터 3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이번 문화의 날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국민의 축제로 승화시킨다는 취지에서 축제의 이름도 「문화의 날 파티」로 정했다.
이번 행사는 영화·음악·만화·게임 등 대중문화에서부터 국악·클래식 등 전통문화 그리고 춤·페스티벌, 설치예술, 마당극, 마임, 음식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거리축제로 열린다.
20일 저녁 7시부터는 대학로에서 메인 파티인 「돌아보며 내다보며」 행사가 열리며 17일부터는 지역별로 「떡볶이 페스티벌」(신당동 떡볶이거리), 「다함께 차차차」(홍대앞 피카소거리), 「미스터 킴을 위하여」(인사동 전통거리), 「유랑극단」(대학로 문화거리) 등 테마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메인 파티 「돌아보며 내다보며」에는 60년대 이전 백년설·나해심, 60년대 이미자·한명숙, 70년대 송창식·양희은, 80년대 조용필·정태춘·노찾사, 90년대 강산에·윤도현밴드·김종서·HOT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대중가수들과 영화·시·춤·뮤지컬 등 각 문화장르를 대표하는 문화인들이 나와 한마당 무대를 꾸민다.
20일 오후 2시부터는 신당동에서 수도권 20개 대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돼 이색 떡볶이 경진대회, 외국인 떡볶이대회 등 음식문화축제가 열리며 밤 7시 홍대 앞에선 테크노 디제이·랩퍼·오케스트라 연주단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 무용수들의 춤파티가 열린다.
또 19일 오후 2시부터 20일 밤까지 인사동에서는 「우리시대의 표정 그리기」 「미스터 킴의 밀레니엄」 등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회가 마련되며 20일 오후 1시부터는 대학로 곳곳에서 각종 마당극과 마임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좋은 추억거리 하나를 남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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