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000년이 몇달이나 남았지만 미국 동북부의 메인주에서는 컴퓨터가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른바 Y2K가 이미 발생, 관계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3일 메인주에서 2000년식 신형 승용차와 트럭들에 대한 차량등록을 접수한 후 「구식 자동차」로 분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메인주는 그 동안 공용 컴퓨터의 Y2K 대비를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수백만달러를 쏟아부었으나 차량 인가와 등록을 총괄하는 주(州) 정무장관실의 컴퓨터들이 혼동을 일으켜 신형 자동차들을 2000년식으로 지정하지 못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이러한 현상은 컴퓨터들이 각 연도의 끝 두자리만 읽도록 입력돼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정무장관실의 컴퓨터들이 2000년을 1900년으로 읽은 것이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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