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과 노르웨이의 국영통신회사인 테리아와 텔레노르가 합병하기로 합의하고 유럽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얻어내 유럽 6위의 통신회사로 탄생할 전망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새 회사의 주식은 스웨덴 정부와 노르웨이 정부가 각각 60%와 40%를 보유하게 되는데, 두 나라 정부는 보유 지분율을 각각 33.4%씩으로 낮추고 나머지는 시장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통신업계는 미국 MCI월드컴이 스프린트를 인수하는 등 대형 합병이 잇따르고 있지만 국영기업간의 합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병에 따라 새 회사는 매출액 합계가 100억달러를 넘는 유럽 6위의 통신회사로 탄생할 전망이다.
양사는 18일 주주총회를 열어 주주인 정부의 승인을 얻어 새 경영진을 선출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 이번 합병을 계기로 휴대폰 서비스 및 인터넷 관련 사업을 강화해 수년내에 해외부문의 매출액을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양사는 케이블TV 사업과 상대국에서 전개해온 기존 통신 사업을 매각하라는 유럽위원회의 조건을 받아들여 승인을 얻어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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