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공급업체들이 「물량 할당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렉트로닉 바이어스 뉴스(EBN)지는 자체 조사한 결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시바아메리카·NEC 등 메모리 반도체업체들이 공급 물량 할당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대상업체 중 유일하게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업체인 삼성전자만이 이의 실시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메모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128MB와 64MB D램, 플래시 메모리, S램 등 반도체 전품목에 대해 할당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절대적인 공급량이 부족해 대규모 주문은 사양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바아메리카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어 4·4분기부터는 물량 할당제 실시가 불가피할 것을 두 달전부터 이미 고객사에 예고해 왔으며, 2000년 1·4분기까지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EC는 고객사와 협의해 D램 공급 일정을 정하고 있으며 유통재고도 충분하지 않아 사전 주문이 없었던 물량에 대해서는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보 카나디안 삼성전자 메모리 마케팅부문 수석부사장은 『「물량 할당제」란 용어를 사용할 경우 시장을 공황상태로 몰아갈 우려가 있다』며 『최근 갑작스런 공급부족 현상은 중복주문·사재기 등 심리적 공황감과 투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이들 요인이 없다면 시장이 좀더 빨리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64MB D램 OEM 공급물량의 가격이 10월초 9달러에서 10달러로 올랐으며, 현물시장(Spot Market)에서는 19∼2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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