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구 전 미디어밸리 대표이사(48). 정보기술(IT)업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전문경영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삼성전자 연구실장, 삼보컴퓨터 전무, 두루넷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건설하기 위해 출범한 미디어밸리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은 인물이다.
IT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그가 이달초 코인텍이라는 인터넷 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를 설립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코인텍의 주요 사업은 웹구축 컨설팅과 디자인, 그리고 시스템의 운영·보수·유지 사업, 호스팅 및 아웃소싱 등. 인터넷과 연관된 모든 서비스가 바로 이 회사의 사업 아이템인 셈이다.
서 사장이 코인텍을 인터넷 종합SI업체로 키우기 위해 우선 추진하고 있는 것이 강력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고객요구에 충실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
이를테면 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인터넷콘텐츠 제작부터 전자상거래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인 패키지 서비스 제공에 본격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 사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관련업체와 전략적 제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렇지 않아도 서 사장은 사실 IT업계의 아이디어맨, 꾀돌이로 통한다. 지난 93년 삼보컴퓨터 전무로 재직할 때 그는 해외사업부문과 구매부문에서 활발하게 판로를 개척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이머신즈」 신화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코인텍 설립이후 그는 풍부한 아이디어로 금융·리서치·엔터테인먼트 등 생활밀착형 전문 웹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중이다.
「컴퓨터는 IBM」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떠올리듯이 인터넷에서는 바로 코인텍을 연상하도록 만드는 것이 서 사장의 최종 목표.
그래서 코인텍이 지향해야 할 기업이미지도 시장과 고객에 대한 깊은 수준의 이해와 최고의 기술력으로 정했다.
꾀돌이 서진구 사장이 코인텍을 통해 전세계 인터넷 업계에 던진 도전의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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