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고화질·다채널 등의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한 디지털방송 보급확대를 위해 방송위성(BS) 디지털방송과 통신위성(CS) 디지털방송 수신시스템 공통화를 추진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 우정성은 내년 가을 BS와 같은 동경 110도의 궤도에 방송용으로도 가능한 신규 CS를 발사, BS와 CS 방송의 공통 안테나와 수신기 개발이 쉬워지는 것을 계기로 BS방송을 축으로 이들 두 방송의 수신방식을 통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정성은 자문기구인 전기통신기술심의회에 BS와 CS 방송방식 일원화에 대해 자문을 구해 내년 봄 의견을 보고받고 내년말까지는 CS방송에서도 BS 방송방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통 기술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정성의 이번 위성방송 수신시스템 공통화 추진은 모든 방송을 하나의 수신기로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디지털 방송 보급확대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이 계획이 실현되면 가전 제조업체는 제조 비용을 줄여 수신기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된다.
또한 일반 가정에서는 한 종류의 안테나와 수신기로 BS와 CS 방송을 합쳐 약 300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이미 BS방송과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공통화하기로 방침을 정한 일본은 디지털 대응 차세대 수신기 한 대로 지상파와 BS, CS 방송 모두 시청할 수 있는 방송 환경을 갖추게 된다.
일본의 위성 디지털방송은 내년말부터 개시하는 BS디지털방송과 이미 디지털화한 CS방송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두 방송의 수신방식이 각기 다르게 설정돼 있어 이용자는 두 종류의 안테나와 수신기를 구입해야 할 뿐만 아니라 방송기기를 공급하는 가전업체도 막대한 투자가 불가피해 보급이 활기를 띠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아왔다.
한편 BS와 CS 방송 공통화는 CS방송사인 디렉TV측에서 강력히 요구해온 사항이다. 이 회사는 가입자가 31만명 정도로 저조해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실정인데 1300만 가구에 보급된 BS방송과 같은 수신기로 CS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 단숨에 이를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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