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업계가 지속적인 가격하락, 참여업체 난립에 따른 과당경쟁, 외국업체의 국내 시장 참여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광섬유까지 직접 생산하는 광케이블업체들은 외국업체의 공세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만성적인 수요부족으로 힘겨운 사업을 벌여온 국내 광케이블업체들은 최근 들어 관납용 광케이블의 납품단가가 크게 떨어진데다 신규업체 및 외국업체의 시장가세까지 겹쳐 수익성 악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현재 LG전선·대한전선·삼성전자·대우통신 등 국내 주요 광케이블업체의 총 생산능력은 연간 400만파이버㎞에 달하고 있으나 연간 국내 광케이블 수요는 90만파이버㎞ 남짓하다는 것. 이에 따라 수출물량을 감안하더라도 광케이블업체의 공장가동률은 7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절대 수요가 부족한 가운데 한해 농사나 다름없는 한국통신 등 주요 관납물량이 금액기준으로 크게 떨어지는 추세가 보여 업체들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최근 실시한 한국통신의 광케이블 구매입찰에서 책정된 가격은 지난해보다 무려 50% 이상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원전선 등 중견 전선업체들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광케이블사업에 참여했고 그동안 국내 시장을 탐색해온 루슨트테크놀로지스·시코어·코닝·히타치 등 외국 광케이블업체들도 국내에 판매거점을 마련하고 내수 시장공략에 본격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중 루슨트와 시코어는 관납시장에 참여한 바 있다.
특히 이들 외국 광케이블업체는 케이블링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중견 광케이블업체에 핵심 소재인 광섬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국내 시장침투를 가속화하고 있어 주요 광케이블업체들은 촉각을 곧두세우고 외국업체와 국내 중견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광케이블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광섬유가격은 지난해보다 40% 정도 떨어진 m당 3센트 정도고 가격하락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앞으로 정부가 초고속정보통망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경우 국내 광케이블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장기적인 측면에서 광케이블시장은 어둡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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