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국내 이동전화 시장은 매달 100만명 이상이 새로 가입하는 반면 40만명 넘는 사람들이 해지하는 등 가입자 이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SK텔레콤을 비롯, 5개 이동전화사업자들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국내 이동전화가입자수는 2208만7900여명으로 8월에 비해 171만3900여명이 늘은 반면 해지자수도 43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처럼 이동전화 신규가입과 해지가 모두 증가하는 것은 공짜 단말기로 초기 가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신형 단말기 확보 목표로 해지후 다른 사업자나 같은 번호로 재가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해지자 중 절반 이상이 기기 변경 목적으로 해지후 재가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10월 이후에도 대다수 가입자의 의무가입기간이 종료되는 점으로 미뤄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9월 한달 동안 72만3800명이 신규 가입한 반면 18만6000명이 해지했으며 한국통신프리텔은 36만3400명이 새로 가입하고 5만여명이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기통신도 9월 중 40만1300명이 새로 가입했지만 4만명의 가입자가 해지한 것으로 파악, 순증 가입자수는 36만1300여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LG텔레콤은 7, 8월에 해지자가 3만여명에 달했는데 9월에도 34만3500명이 새로 가입하고 9만9000명이 해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한솔PCS는 신규와 해지자가 각각 31만2400명과 6만2200명으로 순증 가입자수는 25만200여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5개 이동전화사업자별 9월말 누적 가입자수는 SK텔레콤이 898만4700명, 신세기통신이 326만2200명이며 PCS 사업자인 한국통신프리텔과 LG텔레콤, 한솔PCS는 417만4500명과 305만4100명, 261만2300명이었다.
한편 각 사업자별로 10월까지 의무가입이 종료되는 가입자수는 PCS가 100만명 안팎이며 휴대폰 사업자들은 전체 가입자의 절반이상이 의무가입 기간이 없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자체 모델·오픈소스·MS 협력…KT, AI 3트랙 전략 가동
-
2
애플, 이달 19일 신제품 공개…아이폰SE4 유력
-
3
성산전자통신, EMC 시험용 SSPA 국산화 개발 성공
-
4
NHN, '티메프' 불똥에 적자 전환... 올해 AI 사업 확장·게임 6종 출시 예고
-
5
이노와이어리스, 네트워크 측정·분석에 AI 접목…해외시장 공략
-
6
[협회장에게 듣는다]이병석 한국IPTV방송협회장 “IPTV 생존 위해 규제완화 절실”
-
7
알뜰폰 도매제공 60일 이내로, 망 원가 반영해 요금 낮추는 '코스트 플러스' 방식 적용
-
8
IP 확보 나선 중견 게임사… 외부 투자 확대
-
9
한국IPTV방송협회, 유료방송 법·제도 개선 주력
-
10
염규호 KMDA “이통사 담합은 불가능…조 단위 과징금 부과땐 유통망 고사”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