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네트워크 통합(NI) 사업을 발판으로 급신장해온 중견 NI업체들이 ERP, 구내정보통신망, 인터넷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해외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국내에 다양한 판매채널을 구축함에 따라 장비독점권이 거의 사라져 수익이 많이 떨어진데다가 최근에는 장비업체들이 직접 NI시장에 뛰어드는 등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은 지난 7월 자사에 미국 QAD사의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적용한 것을 계기로 ERP사업부를 신설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QAD사의 ERP를 전분야에 적용한 것은 국내에서는 콤텍시스템이 처음이며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총 19명의 인원을 6개월 동안 투입, 관련기술을 습득했다. 이 회사는 현재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ERP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디씨정보통신(대표 김진흥)은 주력인 NI사업 외에 내년부터 신규로 별정통신 3호(구내정보통신망) 사업을 진행키로 하고 사업권을 획득한 상태다. 구내정보통신망 사업은 구내에 통합배선시스템, PABX 및 LAN 등의 전기통신 설비를 설치한 후, 그 설비를 이용하여 구내에서 입주자를 대상으로 전화교환 서비스, 전용 인터넷 서비스 및 부가서비스를 유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PABX, 영상회의 시스템 및 CTI 등 신규사업에도 진출하는 한편 내년부터 연간 45억원의 신규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최근 화의채무를 모두 변제한 NI업체인 테라(대표 박상훈)는 NI사업과 함께 인터넷 사업을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선정하고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테라는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인터넷사업부를 발족시킨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사이버금융사업부와 휴먼피아사업부를 각각 발족시켰다. 이 회사의 사이버금융사업부는 현재 인터넷에서 외환 중개사업과 사이버 증권사업을 추진중이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인터넷에서 연결시켜 주는 휴먼피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NI 및 유통업체인 인성정보(대표 원종윤)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유통사업에 제1대 주주로 등록, 앞으로 네트워크 사업과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을 양축으로 회사를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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