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된 고선명(HD)TV용 칩세트와 디지털TV 수신기 등에 대한 현장 적용시험이 본격 개시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01년으로 예정된 디지털TV 본방송을 앞두고 국내 디지털TV 관련업체들의 제품 상용화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은 지난 95년부터 선도기술 개발사업(G7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행한 「HDTV 주문형반도체 개발사업」을 통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디지털TV 관련기술에 대한 현장시험을 7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전자부품연구원은 7일 코엑스(COEX)에서 개막되는 「99 한국전자전」에 시험용 차량을 이용한 공개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디지털TV 관련제품의 현장시험은 지난 1일부터 국내 방송사들이 지상파 디지털TV 시험방송을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전자부품연구원은 국내 디지털TV 시험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 HDTV 칩세트 및 디지털TV 수신기의 성능시험을 미국에서 실시해왔다.
이번 현장시험은 각 방송사들이 실시하는 시험방송에 대한 수신환경을 측정하고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에 대한 성능을 확인, 시스템 및 부품 기술 개발과 디지털TV를 이용해 다양하게 제공되는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현장시험용 차량에는 실험용 측정장비를 탑재해 국내 지상파 디지털TV 방송표준인 ATSC의 VSB방식을 채택한 채널부의 성능을 테스트하게 된다.
특히 도심 및 교외, 농촌, 산간지역 등 다양한 전파환경에서 나타나는 수신조건 상황하에 디지털TV 수신기의 성능을 점검하는 한편 기존 아날로그TV 채널과의 간섭현상 등 실제 현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수를 미리 수집, 분석할 예정이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이러한 현장시험을 통해 도출된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한 2세대 HDTV 칩세트 및 수신기의 프로토타입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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