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 비해 크게 낙후돼 있는 레이저기술이 민간 주도로 본격 개발된다.
4일 한국광학기기협회·레이저가공학회 등 연구기관 및 단체들은 레이저 응용기술의 자립도를 확보하고 레이저 관련 자본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레이저산업 도약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 오는 2010년까지 총 300억원을 투입해 관련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제1단계 기간 동안에는 고체상태 레이저 발진기, 고속 가공시스템, 레이저 직접 금속조형기 등 시급한 부문의 기술을 확보하고 이어 제2단계 기간(2004∼09년)에는 고속 가공시스템, 마이크로홀 천공 시스템 등 첨단 레이저 제품의 기반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레이저 가공기술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한편 레이저 안전규격 제정 및 표준화·인증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외에도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체 인력 교육을 위한 정기적인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같은 과제들은 특히 오는 2001년 건립될 레이저센터에서 체계적으로 뒷받침된다.
이번 계획에서는 또 레이저 관련기술이 연구기관이나 업체 단독으로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점을 감안, 정보 및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산·학·연 연계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업계 대표와 연구기관, 학회를 잇는 요소기술·상품화기술·사업화가 추진되고 세미나 등 국내외 정보교류를 통해 사업의 지속성을 유지하게 된다.
이번 발전계획을 총괄하고 있는 하나기술의 김도열 사장은 『기술 개발이 조기에 이뤄지지 않으면 국제경쟁력 약화로 국내 레이저업계가 존폐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국내 고부가가치 부품 및 완제품 산업의 외산 종속이 불가피하다』면서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오는 2010년에는 국내 레이지산업이 독일·일본·미국에 이은 세계 제4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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