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유통 시장에서 PC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시장조사 회사인 인포비즈(Infobead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매유통 시장의 8월 PC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2%나 늘었다.
올들어 전년동월대비 PC 판매 증가율은 3월에 5% 정도에서 4월에 10%대로 올라선 후 5월과 6월에 20%, 7월 30%대를 거쳐 8월 들어서는 40%대로 급상승했다.
이처럼 PC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은 저가 PC에 대한 수요 증가와 업계의 다양한 판촉 활동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PC 판매의 증가로 지난 95년 38.5%였던 미국 가정의 PC 보급률도 현재 52.7%로 크게 높아졌다.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290만 가정이 새롭게 PC를 장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저가 PC에 대한 선호로 인해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나 유통업체의 마진율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의 경우만 보더라도 소매유통 시장에서 판매된 PC 가운데 47%가 600달러 이하 가격의 제품인 것으로 나타나 저가 PC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에 따라 3년전 1800달러였던 PC의 평균 판매가가 빠르게 하락, 지난 8월에는 처음으로 8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소매유통 시장에서의 업계 판도에도 변화가 생겨 휴렛패커드가 처음으로 컴팩을 제치고 35%의 점유율로 1위로 올라섰다. 컴팩과 e머신스는 각각 29%와 14%로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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