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라넷 솔루션 공급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진솔인터넷·피코소프트·라스21·로터스코리아 등 인트라넷 솔루션 공급업체들은 최근 인트라넷 시스템을 일정 기간 빌려주고 사용료를 받는 임대 서비스를 활발하게 추진하는가 하면 하드웨어 시스템과 인트라넷 패키지를 한데 묶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거나 아예 등록만 하면 무료로 인트라넷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평생 무료 포털서비스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인트라넷 솔루션은 고객사이트에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가 직접 시스템을 구축해 주는 프로젝트 형태로 공급돼 온 것이 대부분이다. 최근의 이같은 변화는 대기업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른 반면 중소기업이 신규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자금력이 부족하고 전산인력이 없는 중소기업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진솔인터넷(대표 박영범)은 9월말부터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인트라넷 시스템을 임대해주는 「무빙오피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무빙오피스 서비스는 기업이 별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SW)를 구입하지 않고도 호스팅 기술과 보안기법을 이용해 인트라넷을 빌려쓰는 것으로 웹기반 전자우편, 게시판, 자료실, 주소록, 공지사항, 로그인/아웃 등 인트라넷 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무빙오피스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은 도메인 등록비와 세트업 비용을 제외하고 5사용자 기준으로 월 3만원, 100인일 경우는 월 30만원만 내면 된다.
피코소프트(대표 유주한) 역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의 인트라넷 시스템인 「명인 인트라넷」을 호스팅 서비스하고 있으며 동이기술(대표 유영환)도 인트라넷 그룹웨어에 대한 임대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중견 인트라넷업체인 라스21(대표 임갑철)은 아예 중소기업 및 각종 단체들이 평생 무료로 각종 그룹웨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 포털서비스를 지난달부터 개시했다.
라스21이 제공하는 「마이라스」 서비스는 회원으로 등록하면 인터넷 상에서 회람, 결재, 전자우편, 공동 게시판, 동호회, 자료실 등 인트라넷의 모든 기능을 평생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라스21측은 이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1주일만에 250개 회원사, 1만3000명의 회원이 등록하는 등 가입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기업 시장을 위주로 공략해 온 로터스코리아(대표 남덕우)는 최근 중소기업을 겨냥해 한국IBM과 공동으로 저렴하게 인트라넷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양사가 마련한 상품은 도미노 애플리케이션 서버, 노츠 클라이언트, 8가지 그룹웨어 애플리케이션, IBM 넷피니티1000 시스템 등 하드웨어·SW·서비스를 일괄 제공하는 600만원대 패키지와 하드웨어를 제외한 300만원대 패키지 등이다. 로터스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이 패키지 상품에 대한 판촉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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