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송용로)은 올연말까지 천안공장에 총 1500억원을 투자, 세계에서 가장 큰 750×950㎜의 컬러필터를 생산할 수 있는 대형 라인의 증설공사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관측은 중대형 TFT LCD 모니터와 노트북용으로 연간 60만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 라인의 설비공사가 끝나는 내년부터 모두 4개 라인에서 연간 200만개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관은 이번 증설이 끝나면 연간 16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나타낼 것이며 또 세계 컬러필터 시장에서 22%의 점유율을 차지, 도판 및 DNP와 함께 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컬러필터는 노트북, 모니터, 휴대형 TV 등에 사용되는 TFT LCD와 복사기, 휴대폰, PDA, 전자수첩 등에 사용되는 보급형액정장치(STN LCD)의 색상과 명암을 제어하는 핵심부품으로, 750×950㎜의 컬러필터 1개로 14.1인치 TFT LCD 노트북용 컬러필터 9개, 15·17인치 TFT LCD 모니터용 컬러필터는 각각 6개씩 만들 수 있다.
컬러필터는 90년대 중반부터 불기 시작한 노트북의 대중화에 힘입어 TFT LCD의 생산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 97년 7억달러, 98년 9억달러, 올해 11억4000만달러, 2000년 15억달러, 오는 2002년에는 21억달러 이상으로 시장 규모가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관은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TFT LCD의 호황과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업체들의 채산성 악화로 이 회사 컬러필터 사업의 원가경쟁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아져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이 밀리는 등 공급부족 현상 때문에 이번에 증설투자에 들어가게 됐다』면서 『지난해 4월 시장에 진입한 지 3년만에 세계에서 가장 큰 600×720㎜의 컬러필터를 개발함으로써 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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