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전기.소니 등, 日 리튬폴리머전지 증산

 일본 주요 전지업체들이 차세대 충전식 소형전지로 주목되는 리튬폴리머 2차전지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산요전기가 독자의 폴리머전지를 개발, 생산에 착수하는 한편 리튬이온전지 최대 업체인 소니는 생산력을 대폭 증강할 계획이다.

 리튬폴리머전지는 겔(Gel:콜로이드 용액이 굳은 것) 상태의 폴리머(고분자고체전해질)를 이용해 현행 주력인 리튬이온전지에서는 어려운 두께 4㎜ 이하의 박형화를 실현, 휴대폰의 소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요전기는 독자 개발한 폴리머전지의 샘플출하에 곧 착수하고, 내년 봄부터는 월간 40만개 규모로 양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폴리머전지는 새로 개발한 전해질을 채용해 전지 파손시에도 액체가 흐를 염려가 없고, 가볍고 얇은 외장재를 채용해 두께가 리튬이온전지보다 약 1㎜ 얇은 3.6㎜다. 폭과 높이는 각각 35㎜, 62㎜이고, 무게는 약 13.5g이며 샘플 가격은 4500엔이다.

 지난 4월부터 제조 자회사인 에너지텍에서 월간 20만개 규모로 폴리머전지 생산을 착수한 소니는 올 말까지 약 10억엔을 투입해 조립설비를 보강, 월간 100만개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 폴리머전지의 두께는 3.8㎜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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