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부품 생산업체들이 업종전환과 주력 생산품목 변경에 적극 나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정보기술의 발전에 따른 시장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보암산업·마스타정밀·한성중전기·한국비정질금속·창성·동한전자 등 부품생산업체들은 신규사업 진출과 사업다각화를 통해 업종전환과 주력 생산품목의 변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코일부품과 자성재료 생산업체인 보암산업(대표 노시청)은 최근 사업다각화를 위해 조명사업의 확대와 정보통신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조명기기의 매출비중을 지난해 4%에서 올해 1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조명사업부문에 대한 신규투자를 확대하고 신제품 개발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과 정보통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기존 주력사업인 소재·부품사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신규사업의 비중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마스타정밀(대표 이훈)은 주력 생산품목인 VCR용 부품의 수요가 정체현상을 보임에 따라 신규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년동안 10억원을 들여 스테핑모터를 개발, 최근 소형모터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모아텍이 독점하던 CD롬용 스테핑모터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한편 생산품목을 다양화해 소형모터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고압 콘덴서 전문업체인 한성중전기(대표 우제환)는 최근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공조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멀티에어컨사업에 진출, 신규사업의 비중을 전체 매출의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생산설비 제작업체인 한국비정질금속(대표 박동림)은 최근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아모퍼스 스트립 생산설비를 개발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내년부터 아모퍼스 스트립과 코어시장에 진출, 신규사업 분야에 주력할 방침이다.
금속분말 생산업체인 창성(대표 배창환)은 지난 97년부터 시작한 코어와 도전성 페이스트사업을 주력 생산품목으로 육성, 올들어 신규사업의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통신용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인 동한전자(대표 김진영)는 통신장비의 개발·생산을 확대, 매출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등 주력 생산품목을 통신시스템 분야로 전환하고 있다.
이밖에 산업용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인 LDK전자는 올들어 지능형교통시스템(ITS)사업에 진출, 이를 주력사업으로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전자레인지용 고압트랜스 생산업체인 동양전원공업은 최근 대주주가 STIC로 바뀌면서 정보통신시장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처럼 부품업체들이 업종전환과 주력 생산품목의 변경에 나서는 것은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을 선점, 기술·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앞으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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