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테이프로 원하는 노래를 녹음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가 선보였다.
LG산전(대표 손기락)은 두인전자(대표 김광수)와 공동으로 테이프 녹음 자판기인 「뮤직 시티」를 개발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제휴에 따라 제품 생산과 공급은 LG산전이, 노래 확보와 레코딩 관련 기술은 두인전자가 각각 맡기로 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 제품은 MP3로 노래를 녹음할 때와 달리 별도의 플레이어필요없이 기존 카세트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인터넷 서버에 노래를 저장하고 고속 레코딩 기술을 적용해 10곡을 불과 3분30초만에 녹음할 수 있다. 더욱이 신곡은 본사 서버를 통해 전국에 설치된 자판기에 동시에 전송돼 물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LG산전은 2000년까지 뮤직 시티 판매대수를 5000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당 판매가는 1200만∼1500만원 선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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