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PC 공급업체들이 국내 노트북PC 시장공략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컴팩코리아·한국후지쯔·한국델컴퓨터 등 주요 외국계 PC 공급업체들은 최근 국내 노트북PC 시장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새 개념의 고기능 제품 출시, AS체제 정비, 새로운 수요시장 개척 등 다양한 국내 노트북PC 시장공략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구사하고 있다.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최근 초경량에서 고기능에 이르는 아마다시리즈 3개 제품(모델명 아마다M300, M700, E700)을 국내시장에 선보인 데 이어 이 제품 판매확대를 위해 「아마다 익스프레스」라는 새로운 AS전략을 마련해 시행하는 등 노트북PC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컴팩코리아가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아마다 익스프레스」는 AS 보증기간을 최장 3년으로 확대하고 서울지역 고객에게는 24시간내 AS처리를 보장하는 것이 주내용이며 특히 24시간내 처리가 불가능할 경우 다른 노트북PC를 무료로 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컴팩코리아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말에 월평균 노트북PC 공급물량을 전년대비 2배 증가한 1000대 정도로 늘리고 국내 시장점유율을 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국내 노트북PC 시장 공략을 일반 노트북PC와 미니노트북PC 사업으로 이원화해 전개하기로 하고 최근 고기능 펜티엄Ⅱ 333㎒급 제품(모델명 라이프북L460)과 기존 미니노트북 PC(모델명 라이프북B110)에 터치스크린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모델명 라이프북 B142)을 선보이는 등 제품라인을 크게 보강하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특히 일반 유통망과 별도로 보험·금융·정부기관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수요시장을 대상으로 직판사업에 영업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델컴퓨터(대표 이수현)는 지난 6월 14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를 장착한 펜티엄Ⅱ 400㎒급 제품(모델명 래티튜드CPi)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초 13.1인치 제품(모델명 래티튜드CS R400XT)을 선보이는 등 제품라인 보강에 나섰다. 이 회사는 또 AS보증기간을 최장 3년으로 연장했으며 AS처리를 24시간 이내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한국델컴퓨터가 이번에 선보인 「래티튜드CS R400XT」 기종은 13.1인치 TFT LCD 모니터를 비롯해 인텔 펜티엄Ⅱ 400㎒ 중앙처리장치(CPU), 64MB 기본메모리, 4.8GB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등 최신사양을 갖추고 있다.
한국에이서(대표 예덕주)도 노트북PC 고기능화 추세에 따라 기존 펜티엄Ⅱ 300㎒급 제품(모델명 트래블메이트 330)을 펜티엄Ⅱ 333㎒급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국내 시장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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