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트랜지스터 라디오 등장.. 日기업 세계진출 서곡 (1954~1968)
트랜지스터를 이용한 라디오는 미국기업이 아닌 1954년 일본 소니에 의해 만들어졌다. 최초의 트랜지스터 라디오 「소니 TR55」의 등장은 전자산업계에 일본기업의 세계 진출을 알리는 서곡이 됐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사의 킬비는 1958년 여러 개의 트랜지스터회로를 집적할 수 있는 반도체집적회로(IC)를 완성, IC시대를 열었다. IC를 채택한 최초의 컴퓨터는 IBM에 의해 개발됐다.
IBM은 1964년 컴퓨터 세대의 새로운 장을 연 제3세대형 컴퓨터 「시스템/360」을 발표했다. 「시스템/360」은 IC를 채용해 개발된 최초의 상용컴퓨터로 기록되고 있다. 이 컴퓨터를 계기로 컴퓨터하드웨어의 IC채용은 일반화됐다.
「시스템/360」은 또한 운용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최초의 아키텍처호환 설계방식을 도입, 소프트웨어 우위의 컴퓨터시대를 예고했다. 때를 맞춰 컴퓨터 언어와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뒤따랐다.
1964년 3세대 언어의 시조인 BASIC언어가 개발됐고 69년 AT&T 벨연구소는 유닉스(UNIX) 운용체계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에 앞서 미국의 디지털사(DEC)는 메인프레임컴퓨터의 대명사인 IBM을 겨냥하고 캐비닛만한 최초의 미니컴퓨터 「PDP1」을 발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냉전시대에 미국과 소련은 첨단 과학기술분야에서도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었는데 미국이 처음으로 참담한 패배를 맞본 사건이 바로 1957년 소련의 스푸트니크 1호 발사 성공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 항공우주국(NASA)이 발족됐고 전자통신 등 미국의 첨단 과학기술은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게 됐다.
1962년 미국은 통신위성 텔스타를 이용해서 유럽간 TV중계 및 다중 국제전화에 성공했다.
1964년 발사된 정지궤도 위성 신콤의 진가는 그해 개최된 도쿄올림픽의 생생한 중계로 입증됐다. 이어 1965년에 마리너 4호는 화성 표면의 근접 사진을 찍어 지구로 보내주었고 1968년에는 컴샛 위성으로 멕시코올림픽을 중계했다. 1969년에는 아폴로 11호가 달에 안착함으로써 우주시대가 정점에 다다랐다. 아폴로 11호는 첨단 전자기술의 개가였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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