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업종의 SCM 전략은 효율적소비자대응(ECR)으로 지칭된다. 정보수단을 활용해 중간 유통·물류단계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공동의 경쟁력을 갖추자는 것이 그 취지다. 가격·품질면에서 더 나은 제품들이 유통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도 만족스런 결과를 가져다 준다. 이와 관련, 지난해 제1회 아시아ECR회의에서 앤더슨컨설팅이 산출한 ECR 도입효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산출결과에 따르면 유럽·호주·미국 등 선진국들에서 ECR를 채택함으로써 얻는 비용절감 효과는 전체 매출의 5.5∼6.3%, 재고일수 감축효과는 28∼42%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업계의 ECR 활용수준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상품 바코드와 EDI, 자동발주시스템 등을 적용하는 정도다.
상당수 제조·유통업체들은 전화·팩스 등 수작업에 의해 수발주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업체간 거래전표마저 제대로 표준화돼 있지 않은 상태다. 입고·검품시 무선핸디터미널 등을 활용하는 업체도 3곳에 불과하고 표준물류바코드를 사용하는 곳도 드문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ECR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업계 교육·홍보와 업무표준화 및 거래관행 개선, 바코드 확산, EDI 표준화 등 구체적인 실천대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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