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창간17주년> CALS.. 해외사례

미국

 CALS 진척도가 가장 빠르다. 지난 91년부터 추진돼 온 「JCALS」는 오는 2010년까지 3군 합동으로 병기시스템의 조달과 후방지원체계 구축을 겨냥하고 있다. 연방조달전산망(FACNET)도 대표적인 CALS 적용사례. 미국은 내년 1월까지는 정부 구매물량을 FACNET를 통하도록 강제하는 법률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민간분야에서는 항공·자동차·조선 등 업종별로 200여개의 「CALS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중이다. 3개 대형 자동차업계와 1200여 부품업체간 CALS 프로젝트인 「AIAG」도 굵직한 사업이다. 세부적으로는 협력업체간 네트워크(ANX)·EDI 구축, 자동차 생산관련 표준데이터교환(Auto STEP) 등으로 구성, 미 정부가 200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항공 분야에서는 보잉사가 70여 설계 협력업체들과 공동설계를 통해 개발기간을 18개월 단축하고 30%의 개발비용 절감효과를 봤다. 제너럴일렉트릭(GE)도 전자조달시스템인 「TPN」을 구축, 견적요청시간을 일주일에서 2시간으로 줄이고 조달비용을 30% 절감하는 등 대표적인 CALS의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

 일본의 경우 CALS 도입을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돋보인다. 통산성은 지난 95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3년 동안 총 218억엔을 지원, 자동차·전자·플랜트·전력·항공·철강·우주항공·조선·건설·소프트웨어 등 10개 주요산업별로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CALS의 기반을 닦아왔다. 특히 전자·자동차·건설 부문은 눈여겨볼 만하다. 전자산업의 경우 95년부터 시행한 「ECALS」 실증실험 프로젝트를 통해 설계·제조 분야의 정보기술·활용기법 표준화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2단계 작업을 진행중이다. 자동차는 「VCALS」 「J­ANX」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협력업체들간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과 조달전자화를 꾀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부터는 CALS를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내년 6월까지 2년동안 총 925억엔을 지원하기로 하고 △업계 공통문제 해결 △실용성있는 기술개발 △대용량 네트워크 구축 △업계 전반의 업무재구축(BPR) 등 세부과제를 수행중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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