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사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통계자료 미비로 사업전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터넷 비즈니스업계의 현실을 감안, 철저한 시장조사 및 분석에 역점을 두고 인터넷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실사작업을 펼치고 있다. 전자신문은 이에 따라 지난 6월 「국내 제조업체의 EC에 관한 인식조사」를 게재한 데 이어 8월에는 「국내 기업의 인터넷 마케팅 활용실태」를 지면에 담은 바 있다. 이번 설문은 그간 펼친 기업 중심의 실사작업과는 달리, 인터넷 이용자들의 관점에서 사이버 정치·행정·경제 등을 총망라한 국내 인터넷 사용현황에 관해 분석하고 인터넷업계의 사업전략에 이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SDS와 한국IBM의 협찬을 받아 시장조사업체 인텔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사이버세계 이용자 분석, 사이버세계 인식, 사이버세계 활용실태, 분야별 사이버세계 활용현황, 사이버세계 전망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특히 분야별 사이버세계 활용현황에서는 그동안 실사조사가 전무하다시피했던 사이버 정치·행정·경제·의료·문화&예술·오락 등 6개 부문으로 세분화했다.
사이버세계 전망
사이버세계 발전이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네티즌의 81.7%가 매우 긍정적이거나 긍정적인 편이라고 답한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네티즌은 4.3%에 그쳤다. 보통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13.0%, 무응답은 1%였다.
사이버세계 발전에 따른 영향 중 가장 기대되는 것으로 삶의 질 향상(54.5%), 개인간·국가간 교류확대(20.6%), 정보공유로 지역·계층간 격차 완화(12.0%) 등이 꼽혔다.
반면 가장 우려되는 것으로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사생활 침해(54.5%)와 대인접촉기회 감소로 인한 비인간화(17.3%), 가치관의 혼란(7.7%), 포르노·폭력 증가(7.3%) 등이 제기됐다.
사이버시대에 걸맞은 대표적 인물 중 정치 분야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 김 대통령은 국가원수라는 프리미엄과 함께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대통령과 네티즌 1000명간의 전자우편 인터뷰가 1위 선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 김민석 국회의원,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이인제 전 경기도 지사, 노무현 의원 등이 거론됐다.
행정 분야에서 네티즌들은 고건 서울시장을 1위로 선택했다. 고건 시장이 인터넷을 통한 민원해결에 적극적인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 김기재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순위에 올랐다.
경제 분야에서는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이 1위에 뽑혔다. 이찬진씨가 최초의 한글SW 개발자란 점과 최근 인터넷사업 진출에 강한 추진력을 보이고 있는 점에서 네티즌으로부터 많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안철수 안바이러스연구소 사장, 김진호 골드뱅크 사장 등이 선정됐다.
문화&예술 및 오락 분야에서는 심형래 영구아트무비 사장이 두 분야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SF영화인 용가리와 캐릭터사업에서의 수완이 네티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밖에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손숙, 정명훈, 조PD 등이 선정됐고 오락 분야에서는 강남길, 전유성 등이 인터넷관련 책자 출간에 힘입어 순위에 올랐다. 특히 사이버인간 아담이 10위에 올라 이채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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