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반도체 산업육성에 대해서는 민간업체뿐만 아니라 정부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향후 5년간 정보화촉진기금에서 3466억원, 융자지원 6000억원, 산업체 대응투자 2071억원 등 총 1조1537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정보통신부품개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정통부는 경쟁력 있는 분야를 우선 키우기 위해 민간업체 위주의 지원정책을 펼친다는 원칙을 세우고 현재 42%에 불과한 정보통신기기 부품 국산화율을 오는 2004년에는 80%선으로 끌어올리고 생산과 수출규모도 각각 74조원과 548억달러까지 확대, 이른바 세계 3위권 정보통신 부품대국 진입 프로젝트를 연차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핵심부품 중장기 개발계획수립 작업반을 중심으로 개발품목과 추진방법에 대한 세부안을 올해 말 정보통신 기술과제에 반영, 내년부터 본격 개발에 나서도록 할 예정이다.
개발분야는 유선 및 광통신부품, 무선통신부품, 정보기기 부품, 기술개발 기반조성 등 총 4개로 정통부는 이 중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에 1779억원을, 유선과 무선통신에 각각 349억원과 812억원, 정보기기분야에 526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특히 비메모리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해 ASIC지원센터를 통한 중소기업 지원과 인력교육을 강화하고 DB구축을 통한 정보공유로 제작단가 인하를 유도하며 대학 기초연구와 해외 유학지원 프로그램으로 인력양성도 집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품의 연구개발체제는 단기 개발과제의 경우 업체 주도로, 중장기 개발과제는 업체와 연구소 공동연구를 원칙으로 하되 전문역량을 갖춘 부품 및 시스템업체가 개발작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산업자원부도 오는 2003년까지 5년간 총 400억원을 투자해 비메모리반도체 및 정보·통신시스템분야 전문 설계인력 1만9000명을 양성키로 하는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산자부는 지난 95년부터 실시해온 「반도체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오는 11월 마무리됨에 따라 취약한 비메모리반도체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03년까지 제2단계 반도체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2단계 사업을 통해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산업구조를 메모리와 비메모리가 균형을 이루는 형태로 발전시키고 대기업 중심의 반도체산업을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이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쌍두체제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산자부는 2단계 사업기간 반도체 및 전자 관련학과가 있는 59개 이상의 대학에 교육에 필요한 설계용 컴퓨터 1250대, 고가의 설계용 소프트웨어(CAD툴) 1만개를 공급하는 등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교육체제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석·박사과정 대학생들이 기업의 조직과 같은 연구그룹을 형성할 경우 이들 연구그룹(100개 예상)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고 제작해보는 실습교육 기회와 기술 및 인프라를 제공해 반도체 설계전문 벤처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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