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 대리점 병행수입.밀수제품 적발땐 제재

 소니인터내셔널코리아(대표 히로시게 요시노리)는 자사 대리점들이 병행수입을 하거나 밀수제품을 취급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소니코리아는 최근 자사 대리점 가운데 일부 업체들이 병행수입 또는 밀수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러한 사실이 적발되면 대리점 자격 박탈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광고는 소니코리아가 하고 팔리는 제품은 가격이 싼 병행수입 또는 밀수된 제품인 현 시장상황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병행수입·밀수 제품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특히 현재의 대리점이 160개에 이르고 이를 통해서 주요 시장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판단, 앞으로 대리점 질적성장에 경영력을 집중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소니코리아는 앞으로 취급 품목과 물량을 서서히 늘리면서 병행수입 제품과 가격면에서도 정면대결을 펴나갈 계획이다.

 소니코리아의 제품 가격에는 광고판촉비 4.5%, AS비용 1.5∼2%가 포함돼 있는데 앞으로 품목이 다양화하고 물량이 늘어나면 이들 비용의 비율 감소와 마진 축소가 가능해진다.

 따라서 병행수입 제품보다 약 20∼30% 비싼 현 제품가격을 조만간 5∼10% 정도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AS 등을 감안할 때 가격차를 10% 정도로 줄이면 소비자의 정품 구매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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