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일본 소니가 아시아에서 완전평면TV 시장공략을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업체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니가 싱가포르·호주·인도네시아·인도 등지에서 14·21·25·29·34인치 11개 모델의 완전평면TV를 출시, 이 지역에서 29인치 1, 2개 모델을 내놓는 데 그친 국내 가전업체의 입지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특히 소니는 완전평면TV에 대해 전통적인 가격전략인 「하이엔드 포지셔닝」을 하지 않고, 경쟁제품들과 10% 내의 가격편차를 유지하는 시장경쟁형 가격정책을 펼치고 있어 관련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1인치 이하 보급형에서 29인치 이상 고급형까지의 완전평면TV 전모델을 하루빨리 수출시장에 내놓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올 연말까지 29인치 완전평면TV 수출모델을 1개에서 3개로 늘리고 21인치 2개, 34인치 1개를 추가하는 데 이어 내년에 15, 17인치 모델을 수출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LG 측은 현재 21인치 이하의 보급형 완전평면TV 수출이 시작되어야만 물량 및 가격경쟁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안정적인 현지 완전평면CPT 수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지난 6월부터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는 25인치 완전평면TV의 수출 대상지역을 동남아시아로 넓히는 한편 연내에 20인치 이하 1개와 32, 34인치를 수출모델에 추가해 시장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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