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의 제임스 모건 회장이 지난 14일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가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모건 회장은 『향후 4년내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이 전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40% 이상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이 지역은 현재 가장 급부상하고 있는 반도체 장비 수요처』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모건 회장과의 주요 일문일답 내용.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의 최근 현황은.
▲올들어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은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의 최근 분기별 평균 매출만 보더라도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4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대만을 위시한 동남아 지역의 수요 회복세는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최근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인 장비 가격 문제에 대한 어플라이드의 입장은.
▲최첨단 설비인 반도체 장비의 가격을 무조건 산술적인 기준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가격이 1.5배 정도 비싸더라도 기존보다 2∼3배 이상의 생산성을 보장할 수 있으면 오히려 저렴한 제품이다. 어플라이드는 이러한 점을 감안, 그동안 별개의 공정으로 이루어지던 웨이퍼 처리 및 검사 공정을 하나의 장비로 일괄처리할 수 있도록 하거나 공정 단위별로 종합적인 모듈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장비 신뢰성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어플라이드의 세계화 및 현지화 전략은.
▲현재 어플라이드는 전세계 13개국 95개 사업장에 1만3000명의 직원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이다. 현지 고객이 요구하는 최적의 장비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현지화 전략이다. 또한 최근에는 일부 장비에 들어가는 주변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고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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