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방향 궤도수정
『모토롤러가 현재 치중하고 있는 분야는 전장품·무선통신·네트워킹·이미지 및 오락 등 4개 분야입니다. 이 시장은 오는 2002년까지 연평균 16%의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토롤러 반도체 제품사업부 랙터루이스 사장은 13일(미국 현지시각) 텍사스 오스틴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호라이즌 99」에서 사업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에 이 회사가 4개의 주력사업 분야를 공표한 것은 내부적으로는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붙이고 대외적으로는 이 분야에서 강자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장품(운송)
『현재 자동차에는 PC보다 많은 반도체가 내장돼 있습니다. 앞으로 자동차에 채용되는 반도체는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스코트 앤더슨 모토롤러 운송시스템 그룹 부사장은 모토롤러가 왜 자동차 운송분야를 주력으로 삼았는지를 함축적으로 설명한다.
모토롤러는 음성·데이터·영상 등을 자동차 안에서 처리하고 오락까지 하는 사회가 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자동차 분야의 「제5의 물결」이다. 엔진제어·ABS·에어백 등 안전장치, 안락한 차체, ITS에 이은 물결이다.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로 일컬어지는 이 혁신은 자동차의 모든 전자장치를 연결, 제어와 감시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솔루션 분야가 바로 모토롤러가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무선통신
『현재 인터넷은 거의 대부분 PC를 이용해 접속하지만 앞으로 5년후엔 개인휴대형정보단말기(PDA)와 같은 제품으로 접속하는 비율이 60%에 이를 것입니다.』
마리오 리바스 모토롤러 그룹 부사장은 그 예로 현재 휴대형컴퓨터 등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은 70만명에 불과하지만 2년후인 2001년에는 140만명으로 급격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모토롤러의 무선통신 사업방향은 어떻게 하면 무선통신기기를 이용해 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현재 모토롤러는 디지털 셀룰러 폰인 「iDEN 1000」이나 CDMA·GSM 방식의 제품을 당분간 지역특성에 맞게 공급하는 데는 큰 변함이 없다. 이 회사가 양방향 메시지 통신시스템인 「페이지 라이터 2000」에 거는 기대는 크다. 이러한 시스템 솔루션 시장 규모는 지난 98년 14억달러에서 2003년 24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킹
대니얼 아추시 모토롤러 네트워킹·컴퓨팅시스템 부사장은 이번 호라이즌에서 『현재 인터넷 인구는 4억명으로 추정되지만 오는 2005년에는 현재 인구보다 많은 사람이 인터넷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토롤러는 그래서 데이터 패킷 전송업체가 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알카텔을 비롯한 200여개 업체를 협력업체로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임베디드(Embedded) 메모리에 기반을 둔 파워PC칩·DSP·통신프로세서모듈(CPM)엔진 등에 경영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상·오락
디지털이 보강된 영상·오락기기는 2000년을 기점으로 전통적인 가전제품 시장 규모를 능가할 것이며 날이 갈수록 차이는 커질 것이다.
비디오 통신 시장 규모가 가장 크고 이미지 캡처, 하드카피 이미지 처리가 그 다음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라이즌 99」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유망한 분야는 무한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입을 모았다.
<오스틴(미국 텍사스)=박재성부장 j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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