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과 해외업체가 공동 출자하는 IC카드 단말기 전문업체가 설립돼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드단말기 및 전자상거래(EC) 지불게이트웨이(PG) 전문업체인 사이버넷정보시스템(대표 이종후)은 최근 호주 무선단말기업체인 「다이내믹데이터시스템(DDS)」과 50대50 동일지분 출자를 통해 자본금 100만달러(약12억원) 규모의 IC카드 단말기 전문업체를 국내에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네오페이」로 명명될 신설법인 설립을 위해 사이버넷은 이미 법적절차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다음달 안에 설립절차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양사는 국내법인 설립과 함께 다국적 IC카드 단말기 유통업체인 「젬웨어테크놀로지」와 판매협력 계약을 체결, 전세계 51개 판매망을 통해 네오페이가 생산한 IC카드 단말기를 수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침체된 국내 IC카드 시장에서 자생력을 확보하기 힘들었던 단말기업계가 해외시장 직접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네오페이는 설립과 동시에 유무선 IC카드 단말기 개발 및 생산에 주력, 내년 2월 첫 상용제품을 선보이고 초기 물량 20만대(약 8000만달러 상당)를 젬웨어에 공급키로 했다. 또 수출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국내 현지 생산공장을 건립, 세계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네오페이 초대사장으로 내정된 이종후 사장은 『앞으로 수년간은 전세계적으로 마그네틱카드 환경이 IC카드로 전환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가격·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해외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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