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자홍 부회장이 생일, 결혼기념일을 맞는 임직원들에게 인터넷으로 축하카드를 보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 부회장은 디지털시대를 맞아 디지털의 생활화는 물론 디지털에 대한 임직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달들어 하루 평균 123명의 임직원들에게 생일축하 카드 및 결혼기념일 축하카드를 인터넷으로 보내는 「디지털 축하」를 실천하고 있다는 것.
매일 아침 출근하는 것과 동시에 사내 인터넷망에서 생일 및 결혼기념일을 맞은 임직원의 명단을 확인하는 구 회장은 사내 인터넷망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사업장의 임직원들에게 보내고 있다. 특히 인터넷 서비스인 채널아이에 가입한 임직원은 집에서도 받아 볼 수 있어 가족들에게 한가족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주는 등 기쁨을 배가시키고 있다.
구 부회장이 보내는 생일 축하카드에는 하트무늬를 이용한 동영상에 축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결혼기념일 카드에는 신랑, 신부 캐릭터가 등장하는 동영상과 축하 메시지로 구성돼 있다.
또 「귀하가 회사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는 부인께 특별히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도 들어있다.
최고경영자로부터 「디지털 축하」를 받은 임직원들은 『디지털 세상의 한 가운데 서 있다는 느낌을 실감하고 있다』며 『특히 최고 경영자가 직접 기념일을 기억, 축하해 나보다 가족들이 더 좋아했다』며 디지털 축하카드를 반기고 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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