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리콤이 개인휴대단말기(PDA)사업본부인 팜컴퓨팅을 분사한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스리콤은 주력사업인 네트워크장비 분야에 주력하기 위해 팜컴퓨팅부문을 분사키로 했다고 밝히고 분사된 팜컴퓨팅은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께 기업공개(IPO)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공개와 관련, 스리콤은 팜컴퓨팅의 지분 20%를 매각하고 80%만 소유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표적인 PDA 「팜Ⅲ」를 비롯해 「팜Ⅴ」, 무선 「팜Ⅶ」등 연속 히트제품을 만들어 온 팜컴퓨팅은 이에 힘입어 해마다 2배 이상의 폭발적인 매출신장률을 기록해 왔다. 현재 이 업체의 세계 PDA시장 점유율은 68%에 이르며 99회계연도에서도 5억7000만달러의 매출로 스리콤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팜컴퓨팅은 분사 후 단말기 의존체제에서 벗어나 다른 분야를 통한 매출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PDA운용체계(팜 OS)의 라이선스를 포함해 기업및 교육기관으로의 시장확대, 무선 데이터서비스, 웹 서비스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우터, 모뎀, 스위치 등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해 온 스리콤은 사업의 45% 정도가 아날로그 모뎀이나 어댑터카드 등 저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여서 전체 수익구조에서도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이번 팜컴퓨팅을 분사시킨 후에는 광대역 케이블 및 음성IP(VoIP)등 고부가분야에 경쟁력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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