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푸대접 벗었다" 반색

 ○…최근 새정치국민회의가 신당 창당을 앞두고 발표한 신당 창당 발기인 명단에 박원훈·김은영씨 등 전임 KIST원장과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인 조배숙 변호사가 포함되자 과학기술계 관계자들은 『이젠 푸대접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

 과학기술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실제 과학기술계 인사들을 푸대접해 온 것을 염두에 둔 듯 『정치권에 과학기술계 목소리를 전달할 기회가 제대로 없었는데 참으로 잘된 일』이라고 평가.

 반면 과기부 관계자들은 이번 과학기술계 인사의 발탁에 겉으로는 반기면서도 은근히 걱정하는 눈치.

 KIST의 한 관계자는 『김은영·박원훈 두 전임 KIST원장이 개혁적인 성향으로 그동안 출연연의 자율성을 주장해 온 만큼 신당 창당 이후 출연연에 대한 정부 간섭을 줄이는 데 노력하지 않겠느냐』며 은근히 활약해 주길 기대.

 한편 김은영·박원훈 전임 KIST원장은 서울고 4년 선·후배사이이며 김 전임 원장과 초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이종찬 국민회의 고문이 이들의 발탁을 강력히 추천했다는 후문.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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